당신은 정말 누구인가요? 성격의 수수께끼 (브라이언 리틀)
Who are you, really? The puzzle of personality (Brian Little)
당신의 성격은 어떠한가요? 외향적인가요? 내성적인 가요? 순응적인가요? 비판적인가요? 성실한가요? 게으른 편인가요? 잘 모르겠다고요?? 애매하다고요? 성격 심리학자인 브라이언 리틀 교수는 이야기 하지요. 사람의 성격을 분할하듯 정확히 나눌 수는 없다고요.
그러고 보면, 참 세상엔 많은 성격, 성향 테스트가 있죠. 여러분이 잘 알고 있는 마이어 앤 브릭스 테스트 같은 거요.. MBTI를 말하는 건데요, 그것조차 16가지 유형밖에 없잖아요? 남이 정해놓은 프레임과 잣대로 자신의 성격을 판단하기에는 인간은 너무나 복잡하고 가변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브라이언 리틀 교수가 이야기하죠. 자신이 정말 누구인지는 자신이 살펴봐야 한다고 말이죠. 그래서 자신의 인생 프로젝트에 대해 생각해보라고 합니다. 내 인생의 소명 같은 것을 말하는 거죠.
사람은 언제 어디서나 자신의 원래 성향으로 행동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소명을 위해 일하면서 본래의 성격을 억누르고 살아가는 경우가 많지요. 사실, 억누르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살아가는 경우도 많다고 하네요. 내성적인데, 많은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해 유머와 쾌활한 언행을 두르고 항시 외향적으로 행동해야 하는 교육자들이 그렇지요.
자신의 일이 보람과 기쁨을 가져다주는 것과는 별개로, 그 일이 개인의 성향에 잘 맞지 않는 경우에는 심신에 과부하를 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람은 스스로의 성향을 제대로 알고 있고, 성향에 맞도록 자신을 챙길 기회와 시간을 만들어야 한다고 리틀 교수가 말하고 있죠. 예를 들어, 내성적인 사람이 한동안 활동적인 일을 하고 나서는, 홀로 마음을 추스리고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거예요. 이전에 리뷰했던 수잔 케인의 강연에서도 완벽하게 내성적, 외향적인 사람은 없고, 두 스펙트럼 사이의 "균형"을 강조했었죠 (수잔 케인 강연 리뷰 보러가기). 수잔케인이 내향성과 외향성의 사회적 균형과 가치를 이야기했다면, 브라이언 리틀은 개인의 내면에서 자신에 성향에 맞는 균형적 활동의 필요성을 제시합니다.

성격심리학은 물론이고, 많은 사회과학 분야는 인간과 인간이 만들어낸 현상에 대한 이해를 목표로 합니다. 그 이유는 우리 스스로를 잘 이해해서 "개인으로서 더 기쁘고 보람된 삶을 살고", "공동체로서 더 조화롭고 평화로워지기 위함"이죠. 그러니까, 여러분들도 스스로의 성향에 대해 한번 곰곰이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나의 성향을 잘 알면, 내가 힘든 상황에서의 대처도 보다 잘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성향을 이해해 보려는 시도도 한번 해보세요. 왜 그렇게 다른지를 알고 나면 더 잘 지낼 수 있지 않을까요?
- 엔그램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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