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부터 시작하라: 위대한 리더들이 행동을 이끄는 방법 (사이먼 시넥)
Start with Why: How great leaders inspire action (Simon Sinek)
사이먼 시넥의 골든 서클은 2009년부터 지금까지 제가 봐왔던 수많은 TED 강연 중 가장 강렬한 Insight를 남겼던 내용입니다. 무슨 일을 하든, 어떤 결정을 하든, 언제나 그것과 내 "삶의 목적"을 연결시키려고 했던 나였기에 더더욱 많은 공감이 갔던 강연입니다. 여태껏 제가 사람들을 설득하는 일에 어느 정도 강점을 가졌던 것도 그런 나의 습관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골든 서클: 위대한 리더들의 소통과 생각 방식
사이먼 시넥은 애플사, 라이트 형제, 마틴 루터 킹 목사와 같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영향력과 업적을 남긴 리더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며, 사람들과 소통했는지를 "Golden Circle" 이란 개념을 들어 설명합니다.
골든 서클은 가운데부터 why, how, what 으로 구성되는데, Why 란 "왜 이 일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믿음을 말합니다. 기업으로 치면 조직 존속의 이유를 설명하는 미션이고 추구하는 가치이죠. How 란 어떻게 그 믿음을 실행으로 옮길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전략, 계획, 방법이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What은 결과물에 대한 것이라 행동에 옮긴 결과로 무엇을 얻게 되는지를 말하기도 하고, 결과적으로 무엇이 되고 싶은지, 비전에 대한 것일 수도 있겠네요.
위대한 리더와 기업들은 보통 사람들, 보통 기업들과는 정확히 반대의 방식: Why- How - What의 순서로 사람들의 행동을 이끌어낸다고 합니다. 사이먼 시넥은 위대한 조직과 리더들이 소통하는 이 방식이 생물학적으로도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뇌의 변연계에 직접적으로 통하는 방법이라고 이야기했지요. 변연계는 사람의 의사결정, 행동과 감정에 관련된 부분이며 언어를 관장하지는 않는다고 해요. 다시 말하자면 위대한 리더들의 소통방식은 '믿음'과 '가치'에 대한 말을 먼저 함으로써 사람들의 감성을 건드린다는 이야기입니다. 아무리 '무엇'과 '어떻게'에 대해서 많은 설명을 해도, 이 언어적 정보들은 사람들을 움직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지 못한다네요.
'왜' 하는지를 알면 믿음이 생긴다.
사이먼 시넥의 강연은 우리가 '왜'라고 묻는 것, '이유'에 대해 생각하고 '가치와 믿음'에 답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알려줍니다. 리더들은 우리를 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따라가고 싶도록 만드는 사람들이죠. 또한, 우리가 리더들을 따라가는 이유는 리더를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자신들의 믿음을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발휘하고 싶다면, 스스로와 타인에게 '영감'을 불어넣어주고 싶다면, 누군가의 마음과 행동을 이끌어내고 싶다면 "Why"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사이먼 시넥은 강조합니다.
사람은 살아야 하는 이유가 필요하다.
어릴 때는 단순히 재밌기 때문에 무엇이 하고 싶었어요. 왜? 그게 재미있었으니까. 그걸 잘했으니까. 그러나 어른들의 사정으로 접게 되었죠. 조금 덜 어릴 때는 재밌으면서 조금 멋져 보이기 때문에 무엇이 하고 싶었어요. 조금 더 커서는 그저 멋져 보이는 걸 하고 싶었죠. 돈을 잘 벌고,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명예가 있는 직업 같은 거요. 하지만 그 길들은 모두 쉬이 접게 되었습니다. 왜? 내가 해야 할 이유가 없었으니까.
누구나 그렇듯, 저도 한 때 꿈 없는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나를 가슴 뛰게 하는 말을 들었지요. 사람을 사랑하는 일. 배워서 남주는 일. 내가 만들고 가진 것을 나누는 일. 나는 홀린 듯이 그 길에 들어섰습니다. 그때부터 제 삶에는 언제나 소명이 있었지요. 제 목표는 항상 그 소명을 바탕으로 했습니다.
이제 보면 사람은 항상 살아야 하는 이유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돈, 명예, 사랑, 자기완성, 쾌락, 그게 무엇이든, 인간은 어느 시대고 삶의 이유를 찾는 것에 집착해왔지요. 그것이 사람을 살게 하고, 살아있는 시간을 의미 있고, 가치 있게 만들기때문이 아닐까요?
- 엔그램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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